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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뉴스

[2022 대입] 수시전형 대비전략

by 수익 사정관 2021.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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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전형 대비전략

예일여자고등학교 최창숙 선생님

 

우리 학생들과 입시 상담을 하게 되면 참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제 성적에 되겠어요?”라며 지레 포기하는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해 자신의 내신성적으로는 이미 끝났다며, 논술이나 정시에만 ‘올인’하겠다고 한다. 심지어 몇몇 학생들은 수시로는 가망이 없으니 정시만 보고 가겠다고 한다.
 현재 고3학생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서울소재 주요 대학들이 정시 선발 인원을 사실상 40%까지 확대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정시가 확대 되더라도,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여전히 상당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의 중요성은 여전히 유효하다. 지금부터 올해의 입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과 지원전략을 생각해 보자. 입시라는 큰 산에서, 수시 6번의 기회를 눈감고 피한 채, 더 험난한 ‘정시’라는 산을 숨차게 오를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Ⅰ. 2022 수시전형 Fact Check!

『Fact Check 1.』 정시 증가에 따른 학생부위주전형 선발 감소?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이 발표된 이후 서울 소재 16개 주요 대학들의 정시 선발 인원은 사실상 40%까지 확대된다고 하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이에 따라 고3 학생들부터는 정시 대비에도 만전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시가 확대 되더라도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여전히 상당수의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정확한 확인과 대책이 필요하다. 올해 [2022 대입]에서 ‘정시전형’은 전체 대학 기준으로 24.3%, 지난해보다 1.3% 높아졌다. 대폭 줄 것이라 생각한 <학생부위주전형(교과+학생부종합)>은 66%로 여전히 정시보다 3배 정도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핵심 전형요소 중심으로 표준화된 대입전형 체계에 따라 「수시모집」은 <학생부위주>, 「정시모집」은 <수능위주>로 선발한다.

 

 <학생부위주전형>을 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은 [2021 대입] 42.3% (146,924명)보다 오히려 0.6% 상승한 42.9%(148,506명)를 차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이후 학종)’은 전년도보다 0.9% 줄었지만 전체 인원 중 22.9%(79,503명)을 선발하고 있어 여전히 대입에서 중요한 전형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서울 주요 대학(16개대학)들로 한정하여 본다면 ‘학종’이 32.8%, ‘정시’ 34.8%로 주요 대학에서는 여전히 ‘학종’이 중심 전형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학생부 종합전형’ 수시 선발인원은 전년에 비해 5,463명 줄어든다. 그중 서울지역 대학의 선발인원이 4,139명 줄어들어 인원 감소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건국대 KU학교추천》, 《경희대 고교연계》, 《동국대 학교장추천인재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되기 때문이다.


 《서강대》는 전년도 학생부종합 1차와 2차를 통합해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2차는 자기소개서를 수능 이후에 제출해 수능 성적을 확인한 후 지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1,2차가 통합되고 자기소개서 제출이 폐지되어 이와 같은 전략적 지원은 할수 없게 되었다.

 

 

『Fact Check 2.』 ‘학교생활기록부’의 중요도가 떨어졌다?

 <학생부위주전형>의 감소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방안」정책에 따른 학생부 기록 간소화로 인해 학생부의 중요성이 이전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에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은 채 학생부나 내신 관리를 소홀하게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 역시 적절하지 않다.

위의 <표>를 보면, 서울을 포함한 41개 대학에서 {지역균형선발}을 ‘학생부교과전형’을 통해 하는데, 그 중 ‘학생부 100’으로 선발하는 대학이 33개 대학에 이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여전히 학교생활에 충실하게 임하면서 학교 시험인 내신 관리를 잘 해야 함을 의미한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학생부기록’이 간소화된다는 것도 정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학생부 기록이 간소화된다는 것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기 때문이다. 현재 고1에 해당하는 [2024대입]에서는 작년 [2021대입]에 비해 크게 간소화되지만 [2022~2023 대입]에서는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 교과활동, 종합의견,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진로활동, 독서기록 등 주요 분야에서 기록하는 글자 수에 차이가 없고, 내용면에서도 별다른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다만, 방과후교육활동, 소논문쓰기 활동 등을 기재할 수 없고, 자율동아리 1개, 수상을 학기 당 1건(수시기준-5학기 총 5건)만 기재할 수 있다는 것에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에 올해 입시를 치르는 학생이라면 <학생부위주전형>을 위한 학생부 관리는 여전히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Fact Check 3.』 사라지는 ‘자기소개서’와 ‘논술전형’?

 결론부터 말하자면 <자기소개서>는 2022학년도부터 문항 수와 글자 수가 축소되고, 교사추천서는 폐지된다. 이에 확실히 이전에 비해 그 중요도가 줄어든 것은 맞다. 하지만 필수문항이 3개에서 2개로 줄었다고 해도 물어보는 범주가 달라지거나 축소된 것은 아니다. 이전까지 1번과 2번으로 나누어 물었던 것을 1번에서 함께 묶어 1,500자 이내로 기술하게 한 것이기 때문에 자소서를 작성하기 위해 살펴야 할 요소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오히려 두 가지로 나눠 쓸 수 있었던 내용이 하나로 합쳐졌고, 글자수도 줄었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결국 문항 수와 글자 수는 줄었지만 여전히 자소서를 작성해야 하고, 짧아진 글 속에서 자신만의 특징을 뚜렷하게 드러내야 한다는 점에서 자소서 역시 우리에게 여전히 중요하다 하겠다.

 

  <논술전형>의 경우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이고 폐지될 것이라는 말들이 많다. 하지만 올해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은 11,069명(3.1%)로 전년도와 거의 비슷한 비율이다. <논술전형>의 경우 전국적으로 볼 때는 3% 정도로 그 비중이 매우 작게 느껴지지만, 서울 소재 대학으로 한정하면 10% 정도에 이를 정도로 적지 않고, 논술을 실시하는 대학들이 주로 상위권 대학들이라는 점에서 우리학생들이 입시에서 느끼는 논술의 비중은 그리 낮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또한 적성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가천대나 고려대(세종)는 오히려 <논술전형>을 신설하는 등 여전히 중요한 수시 전형 중 하나라 할 수 있겠다.

 

Ⅱ. 수시전형 지원전략

1. 내가 도전할 수 있는 전형 찾기!

 앞서 말한 대로 그저 안 될 것이란 생각에 지레 포기하면 가능성은 ‘제로’가 된다. 수시 전형 중 ‘나’에게 딱 맞는 전형이 없으니 준비하지 않겠다고 생각하면 수시 전형은 ‘나’에게 ‘제로’가 된다. 이에 ‘나’에게 딱 맞는 전형을 찾기보다 ‘내’가 해볼 만한 전형을 찾아 준비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을 크게 반영하지만 전체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하지 않는다. 반영 과목이나 반영 비율, 산출 지표, 등급 간 점수 차이 등 세세하게 살펴보면 단순히 ‘내신이 낮으니까’라는 말로 포기할 전형이 아니다. 전체 내신 성적은 다소 부족하더라도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을 확인한다면 자신이 ‘준비해볼 만한’ 전형이 될 수도 있다. 여기에 비교적 경쟁률이 낮고,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변수까지 고려한다면 재학생에게 적극 권장하고 싶은 전형이다.

 

 자신의 진로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첫걸음은 뗀 것이라 할 수 있다. 소위 ‘전공적합성’이 높다면 학종으로 지원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학생부에서 ‘교과 세특’의 중요성이 높아진 만큼 자신의 전공에 필요한 활동을 교과 세특 기록을 통해 충분히 보여주고, 다른 여러 교과나 동아리 등 활동에서 연계성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해볼 만한 전형이다. 특히,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교과전형보다 많으므로 학종은 최상위권 학생들만 써보는 것이 아닌 오히려 중상위권 학생들에게 보다 적합한 전형이라는 점에서 자신이 준비를 해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논술>의 합격률이 매우 낮은 것을 보고 <논술>은 ‘복불복이다’, ‘운이다’ 하는 등의 말이 있다. 하지만 논술 합격률을 제대로 살피려면 ‘제대로 준비’한 학생들 대비 합격률을 살펴야 한다. 많은 경우 좋은 대학은 가고 싶은데 내신은 낮으니 <학생부위주전형> 대신 <논술>을 선택하고서는 제대로 준비도 하지 않은 채 그저 시험에만 응시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전체 응시 학생 대비 합격률이 낮은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교과성적이 다소 낮고, 전공적합성도 뚜렷하지 않다면 ‘논술전형’을 위한 준비를 최대한 빨리, 체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 단지 사설 학원에만 등록해서 다니란 말이 아닌,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논술’ 유형과 주로 출제되는 사탐, 과탐의 내용들을 먼저 살피고 반복적으로 기출문제들을 살피며 준비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2. 어쨌든 중요해진 수능!

 정시전형의 확대가 [2022 대입]에서 크게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수능의 중요성이 덜 커진 것은 아니다. <교과전형>이나 <종합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의 적용이 확대되었고, <논술>에서도 여전히 ‘수능최저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아무리 자신의 교과 성적이 높고, 전공적합성에 따라 학생부관리가 잘 되어 있어도 ‘수능최저’를 맞추지 못하면 결국 불합격하는 것이다. <논술>에서도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의 경우 100:1에 육박하지만 최저가 있는 대학들은 40:1 수준이고, 여기서 ‘수능최저’를 맞추는 비율을 생각하면 실질 경쟁률이 10~15:1 정도로 떨어진다는 점에서 ‘수능최저’를 충족해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게 중요하다. 즉, 《수능》'은 ‘정시’전형만을 위해서 준비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수능을 준비함에 있어서도 ‘그저 무턱대고’ 열심히 하려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전략이 필요하다. 최저조건을 맞추는 것이 먼저라면 최저를 맞출 수 있는 영역에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정시를 위한 수능 공부라 하더라도, 대학에 따라 영역별 가중치가 다르다는 점에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모든 영역을 다 잘하려다가 결국 최저도 못 맞추고, 정시에서 그나마 잘하던 영역까지 하락하게 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수능은 잘 할수 있는 영역을 먼저 안정적으로 올려놓는 것, 새로운 것, 심화된 것을 공부하려고 하기보다는 지금 알고 있는 것에서 실수를 줄여서 꼭 맞도록 하는 방법이 오히려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를 하고싶다.

 

Ⅲ. 세상에는 100%도 0%도 없다.

 어떤 일을 시작했다고 할 때, 100% 성공하는 일이 있을까? 당연히 없다. 그렇다면 절대 안 되는 일은 있을까? 이 역시도 없다. 세상에는 100% 되는 것도, 절대 안 되는 것도 없다. ‘확률’이 높거나 낮을 뿐이다. 입시도 당연히 그렇다. 어디를 지원한다고 해서 100% 합격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붙을 확률이 0%인 경우도 없다. 절대 안 될 거 같은 내신 성적이었는데 <학생부위주전형>으로 합격하기도 하고, 짧게 준비하고 <논술>에 합격하기도 하며,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높은 성적이 불쑥 <수능>에서 나오기도 한다. 그 가능성이 높지 않을 뿐 확률이 0%는 아니다.

 

 그런데 만약 시작도 하지 않는다면? 이럴 땐 유일하게 100%와 0%가 존재하게 된다.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100% 실패할 것이고, 성공할 확률은 0%가 되는 것이다. 이에 무엇이든지 시작해야 가능성이 생긴다. 시작이 반이란 말이 의심스럽더라도, 무엇이든 포기하기보다는 시작을 해보도록 하자. 가능성이 적은 것과 가능성이 없는 것은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에 시작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 인생이 늘 산을 올라가는 과정이라면, 산을 피해 가는 방법을 고민하기보다 어떻게 올라갈지를 고민해 보아야 한다. 올해 치루어야 할 입시가 우리 학생들에게는 19년 생애에 가장 두렵고 힘겨운 험난한 산으로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또 이 산만 넘어가면 두 팔 벌려 누울 수 있는 평지가 나올거라 장담할 수도 없다. 하지만, 산을 넘은 후,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또 우리가 이 산을 피하지 않고, 넘어선다면, 우리는 더 크고 험난한 산 앞에서도 또다시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최선을 다해 힘을 내었던 기억을 가지고 훗날의 결과보다는 포기하지 않았던 용기를 갖고 다시 도전할 것이다.

 

오늘도 최선을 다해 도전하는 우리 학생들의 열정과 용기를 응원한다.

 

출처: www.ebsi.co.kr:80/ebs/ent/enta/retrieveMyGlUnivSelEntAnalysisView.ebs?&bbsCd=B123&datNo=620426

 

[2022 대입] 수시전형 대비전략

예일여자고등학교 최창숙 선생님

www.ebsi.co.kr: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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